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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o's Blog/경제 상식 키우기

생활 경제 기본 상식 키우기 - 보험에 관하여



경제 기본 상식 키우기 - 보험


 

보험이란 위험관리를 위한 비용이다.

 

 

만약 보험에 들지 않은 사람이 3년짜리 적금을 넣고, 5년짜리 펀드에 가입을 하고, 7년짜리 장기주택 마련 펀드를 넣는 등 재테크를 하기 위해 기간에 따라 다양한 금융상품을 가입했다고 하자. 하지만 갑작스럽게 가족 중에 한 명이 질병에 걸리거나 교통사고를 당하거나 또는 소득이 있던 사람이 갑자기 사망을 하게 되면 납입하고 있는 적금을 깨서 그 비용을 충당할 수 밖에 없다. 그렇게 되면 본인이 계획했던 내 집 마련, 노후 준비, 자녀 교육비 마련 등의 계획에 차질이 생길 수 밖에 없다. , 보험이란 경제적 손해에 대비하여 일정한 금액을 적립해 두었다가 사고가 발생하면 약관에 따른 금액을 돌려 받을 수 있는 제도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망보험 등의 보험을 가입하여 재테크를 하겠다는 생각은 완전히 잘못된 생각이다. 하지만 실제로 우리나라 성인 남녀의 평균 보험 가입 건수가 1인당 6~7건이다. 이렇게 보험을 많이 가입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보험설계사 친구의 부탁으로? 홈쇼핑을 보다가 마음에 들어서? 텔레마케팅으로? 물론 근처 지인의 부탁으로 보험에 가입한 사람도 많지만 기본적인 인식이 잘못 되었기 때문에 이렇게 많은 보험에 가입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보험은 비용의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최소의 비용으로 충분한 보장을 받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다. 따라서 보험의 기본적 성격과 어떤 기능을 하는지 잘 알아두면 앞으로 보험을 가입함에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보험보험의 역사

 

 

보험이라는 것은 백과사전의 말을 빌리자면 자본주의 사회에서 같은 종류의 사고를 당할 위험성이 있는 많은 사람이 미리 금전을 각출하여 공통준비재산을 형성하고, 사고를 당한 사람이 이것으로부터 재산적 급여를 받는 경제제도라고 나와있다. 쉽게 말해서 사고를 당하게 되면 목돈이 필요하게 되는데, 혼자서 이 비용을 감당하기 힘들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 여럿이 공동 재산을 마련하여 사고를 당한 사람에게 보험금의 일정 금액을 주는 것인데, 그 중계자 역할을 보험회사가 하고 있는 것이다.

보험의 역사를 살펴보면 보험의 시조는 A.D. 916년 로디안 해상법에 기록된 공동해손(共同海損: 해법과 해상법의 기초가 된 것)에서 출발했다. 이 공동해손이라는 것을 통해 보험금이라는 것이 최초로 만들어 진 것이다. 이 당시 상인들의 이동수단은 선박이었는데, 선박이 뒤집히거나 해적선에게 당하면 그것을 보상해주는 것이 필요했기 때문에 만들어진 것이다.

확실하게 보험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애드워드 로이드라는 사람이 로이드 카페를 운영했는데 여기에 모인 은행가들과 런던의 상인들이 만나서 만든 것이다. 로이드 해상보험이라는 것인데 로이드 보험이라고 하면 들어본 사람이 많을 것이다. 영국의 손해 보험회사 중 굉장히 큰 회사로 이 회사의 출발이 바로 1688년 로이드 카페에서 만들어진 이 보험이다. 1769년에 보험사로 발전해 아직까지도 이 로이드 보험사는 영국의 보험회사로 존재하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보험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학창 시절에 배운 신라시대의 창() 고려시대의 보(), 조선시대의 계()를 들 수 있다. 여러 사람이 함께 돈을 모아두었다가 어려운 사람이 생기면 그 사람에게 모아둔 돈의 일정부분을 주는 것이다. 아직까지도 계라는 것은 이어져 오고 있는데, 이것이 보험의 시초인 것이다. 그런데 또 재미있는 것은 우리나라 최초의 보험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보험이 아니라 소를 대상으로 한 보험이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논 농사를 지었고, 소가 그 농사에 꼭 필요한 소중한 재산이었기에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재미있는 보험보험 이야기

 

 

우리나라에서 세계 최초로 만들어진 보험이 있다. 우리나라 부모들의 교육열이 얼마나 높은지를 반영해 주는 것으로 교육보험이라는 것이 세계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졌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가장 큰 보험금이 지출된 사건은 무슨 사건일까? 바로 1912년 타이타닉호가 침몰한 사건이다. 보험금 지급 금액이 무려 1430억인데, 별로 큰 금액처럼 안 보일지도 모르지만 당시의 금액으로서는 엄청난 금액이었다. 이 보험을 담당한 회사가 앞서 말한 로이드 보험회사인데 그 당시 보험금을 지급하고 휘청거렸다고 한다.

또 엄청난 금액의 보험금 지급 사건은 2001년 미국에서 발생한 9.11 테러의 장소, 바로 쌍둥이 빌딩이다. 당시 9.11 테러로 인한 보험금 지급 금액이 39조원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보험회사가 39조원이라는 큰 금액을 지급할 능력이 있을까? 만약 지급한다고 해도 그 비용을 어떻게 다 감당해낼까? 하지만 이렇게 큰 물건에 대해서는 여러 보험회사가 공동으로 인수를 하기 때문에 (공동인수보험: 보장 내용이 큰 사고에 대해서 여러 개의 보험사가 동시에 보장하는 방법) 이렇게 큰 금액을 지급하고도 다시 영업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재미있는 보험이 또 있다. 독일 월드컵에서 조 추첨을 할 때 사회를 봤던 하이디 클룸이라고 하는 모델이 계약한 보험이다. 이 모델이 가입한 보험은 다리보험으로 다리에 이상이 생길 경우 무려 22억원을 보장받을 수 있다고 한다. 더욱 재미있는 것은 22억원에 있다. 22억원일까? 이 모델의 한쪽 다리에는 상처가 있다고 하는데, 상처가 있는 다리의 보장금액은 10, 정상인 다리의 보장금액은 12억원이라고 하니 재미있는 사실이다.

이처럼 재미있는 것이 보험사에서 각 직업에 대해 계산하는 정년이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춤추는 댄서는 정년을 30세까지로 보고, 댄서 가수는 35, 프로야구 선수나 에어로빅 강사는 40, 웨이터나 잠수부는 50, 의사나 한의사는 65, 승려, 변호사는 70, 일반 직장인은 60세를 기준 정년으로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만약 35살인 일반 직장인이 사고를 당했다면 보험금을 어떤 식으로 산출해낼까? 어느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보통 이 사람의 소득을 가지고 몇 세까지 산다고 가정하고 돈을 보상해 주어야 하는데, 만약 60세까지 산다고 가정하면 [60현재 연령(35) X 최근 직전 3개월간의 소득]을 해서 보험금이 지급되는 것이다.

가수 강원래씨의 사례를 살펴보면 댄스가수이기 때문에 정년을 35세로 측정하고, 오토바이 사고난 날을 기준으로 직전 3개월 소득을 기준으로 측정한 결과 21억원이라는 금액을 보상받았다. 가수 바다도 목소리 보험을 가입했는데, 목에 이상이 생길 경우 치료비를 보상하는 것은 물론 가수 활동을 못하게 될 경우 20억원까지 보장해주는 보험에 가입한 상태이다.

마지막으로 특이한 보험을 하나 더 소개하자만 보통 특정보험이라고 이야기 하는데, 우리나라의 특정보험 중에 날씨 보험이라는 것이 있다. 예를 들어 전자회사에서 12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 테헤란로의 특정한 곳에 10cm 이상의 눈이 쌓이면 PDP TV 1대 가격으로 2대를 제공하겠다는 이벤트를 한다고 가정하자. 하지만 테헤란로의 특정한 곳에 눈이 10cm이상 쌓이기가 쉬운 것이 아닌데 쌓였다고 한다면 이 전자회사는 엄청난 손실을 떠안게 되는데, 이 손실에 대비하기 위해서 보험회사에 이 이벤트에 대한 보험을 들어놓고, 발생할 경우 보장받기 위해서 가입하는 보험이다.

일반인이 가입할 수 있는 날씨보험으로는 여행을 갔을 때 그 여행지에 눈이 10cm이상 쌓이게 되면 여행 경비의 50%를 책임져 주는 보험이 있다. (날씨)으로 인해서 그 여행을 망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일본에는 긴급 귀국 보험이라는 것도 있는데, 해외에서 긴급하게 귀국해야 할 경우 손해를 보장해 주는 보험이다.

보험 가입어떻게 하면 좋을까? 보험 가입을 위한 상식

 

 

만약 내가 보험에 가입하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보험회사와, 보험설계사, 그리고 나 이렇게 나눌 수 있다. 여기서 보험 설계사를 중계자로 가입하는 방법과 보험 설계사 없이 보험사와 다이렉트로 하는 방법(인터넷이나 직접 방문으로)이 있다. 어느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것이 적정한 가격인지 아닌지 알아보기 위해서 항상 보험을 가입하기 전에 인터넷을 통해 견적을 내 보는 것이 좋다. 견적 가격을 보고 보험 설계사가 제시한 가격과 비교해 선택하는 것이다. 그리고 어떠한 것들이 보장되는지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떠한 것들이 보장되지 않는지를 아는 것도 중요하다. , 자신이 필요한 것을 잘 뽑아내서 재무설계사에게 부탁해 자신만의 보험을 만들어 가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이다.

보험의 종류에는 앞서 계속 말해왔던 것처럼 비용 성격의 보험도 있지만 저축이나 투자를 하는 보험도 있다. 전자를 보장성 보험이라고 하고, 후자를 저축성 보험이라고 한다.

저축성 보험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저축성 보험과 노후 대비형 연금보험이다. 저축성 보험은 만약 7년짜리 적금을 넣고 있는데 적금과 보험을 병행하기에는 부담스러워 보험에 약간의 특약만을 붙여 적금 형식으로 납입하는 경우이고, 노후 대비형 연금보험은 연금이나 노후자금의 대비로 가입하는 보험으로 펀드를 넣기에도, 보험을 넣기에도 부담스러울 때 잘 선택하는 보험이다.

또 최근 가장 인기를 끄는 것이 투자형 보험이라는 상품이다. 다른 말로 변액보험이라고 하는데 많이 들어보았겠지만 그 뜻을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문 것 같다. 적립식 펀드와 변액보험을 많이 가입하고 있는데, 변액보험은 정액보험과 반대되는 개념으로 정액보험이 보험금이나 연금이 정해져 있다면, 변액보험은 보험금이나 연금이 정해져 있지 않고 투자 수익에 의해 그 금액이 변하는 보험을 말하는 것이다.

또 변액보험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변액종신보험, 변액연금보험, 변액유니버셜보험으로 나눌 수 있다. 변액종신보험은 현재 설정된 사망 보장 금액을 오랜 기간이 지난 후 그 시기의 물가에 맞추어 보장해 주는 보험이고, 변액연금보험은 연금을 받을 목적으로만 가입하는 보험, 마지막으로 변액유니버셜보험은 중간에 필요한 투자자금을 빼써 쓸 수도 있고, 연금으로 전환할 수도 있는 보험이다.

최근 들어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것이 변액유니버셜보험인데, 내가 낸 보험료를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해서 수익이 발생하는 것만큼 추가로 투자수익을 더 보태어 주기 때문에 사람이 많이 선호하는 보험이 된 것이다. 이 변액유니버셜보험은 3가지 기능을 가지고 있는데, 수시로 돈을 입출금 할 수 있는(은행의 예금처럼) 기능과, 적립식 펀드처럼 투자수익을 내는 기능, 보험처럼 사고가 발생했을 때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다만 보험금 기능이 낮으면 그만큼 투자금액으로 들어가는 돈이 많으므로 투자수익은 늘어난다.

실제로 미국인들 60% 이상이 이 변액유니버셜보험을 가입해서 노후 대비와 장기투자효과를 누리고 있다. 하지만 이 변액유니버셜 보험을 가입할 때 주의할 것은 보험이라고 하는 것은 항상 사업비가 있기 마련이다. 만약 내가 1,000원의 보험료를 낸다고 가정하면 100원은 보험회사의 사업비로 빠져나가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면 900원만 투자되기 때문에 원금 전체가 투자되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짧게 가입하면 손해를 보게 되지만 10년 이상 장기로 가입하게 되면 투자수익으로 이러한 사업비가 다 해결이 되어 투자수익도 많고, 나중에 연금으로 받을 수 있는 돈도 불어난다. 따라서 변액유니버셜 보험을 가입하려면 최소 10년 이상의 기간을 잡고 보험료를 납입하는 것이 좋다.

보험은 위험관리를 위한 비용이라고 했다. 이 보험이라고 하는 것은 내 소득의 4~7%만 넣으면 되지, 너무 많은 돈을 넣는 것은 가계에 손해를 입힐 수 있기 때문에 위험관리를 위한 너무 많은 비용을 쓰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꼭 필요한 것만 선택해서 적절히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누리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