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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o's Blog/좋은 글 / 생각

시간의 가치, 확실하게 인식하자.




 


  

 “내가 헛되이 보낸 오늘은 어제 죽어간 이가 그토록 바라던 내일이었다.”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이 말을 가시고기라는 책 마지막 부분에서 보았던 것 같습니다. 그 당시 중학생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 글을 인쇄해서 책상 유리 밑에 끼워두고는 하루하루를 헛되이 보내지 말자고 다짐했던 기억이 납니다. 오래 전 일이라 까맣게 까먹고 있었지만 최근 인터넷을 돌아다니다가 이 말이 소포클레스라는 사람이 한 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최근 흐트러진 삶에서 잠시나마 작은 반성을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지금의 나는 하루하루가 의미 없이 지나가는 것에 민감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시한부 인생을 사는 사람이라든가, 죽음에 직면한 사람이 느끼는 하루하루는 정말 아름답고 새롭게 느껴지리라 생각합니다. 사람이라는 동물은 각자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모든 것을 받아들이기 때문입니다.

또 오래 전에 봤던 글이지만 최근 대학에서 화폐의 시간가치에 대한 개념을 배우면서 잠깐 떠올랐던 글이 있습니다. 만약 자신의 통장에 하루에 86,400원이라는 돈이 매일 입금이 되고, 하루 안에 그것을 다 쓰지 않으면 자동으로 소멸되는 통장이 있다고 합니다. 물론 어떤 식으로든 저축을 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그 돈을 무슨 수를 써서라도, 불우이웃돕기를 하는 식으로라도 다 쓰려고 할 것입니다.

대부분 다 이해하셨겠지만, 우리에게 하루에 86,400초라는 시간이 주어지는데, 그다지 희소성을 느끼지 못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물론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1 1초가 돈이라고 생각하면 개념이 달라질 것입니다. 바쁘게 살아보면 시간은 그렇게 넉넉하게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하루에 6시간씩만 잔다고 하더라도, 인생을 80세까지 산다고 하면 20년을 자면서 보낸 것입니다. 실제로 생활한 시간은 60년에 불과하죠. 앞으로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에 가치를 느끼고, 좀 더 의미 있게 보내기 위해서 노력한다면 사는게 좀 더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